누가 봐도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하는 플레이를 펼치니 팬들이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보내는 건 당연했다. 지난해 가을야구와는 느낌이 달랐다. 선수들이 느낄 정도였다. 무엇보다 쓸쓸하게 퇴장하던 타팀 감독, 선수단과는 다르게 KT 팬들은 이강철의 이름을 연호하고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며 힘을 실었다.
이강철 감독은 준PO 5차전 종료 후에 “와일드카드 때도 말씀드렸는데 (손으로 작게) 이만큼 밖에 없었는데 너무나 많은 팬들이 와줬다. 그분들과 0%의 확률을 깨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죄송하다. 준비 잘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만나겠다”라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5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KT 훈련장에서 만났던 필승조 손동현은 “가을야구에 가면 그 없던 힘도 생긴다. 타이브레이크 하기 전, 일주일 전부터는 경기가 띄엄띄엄 있었다. 그때는 1패하면 정말 위기였는데, 그때부터 팬분들이 가을야구 분위기처럼 경기장을 가득 메워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두산이랑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할 때 클리닝타임에 나가 몸을 푸는데 KT 원정 팬분들이 3루는 물론 외야 응원석까지 채워주셨다. 작년에도 많다고 느꼈지만 올해는 많아졌다는 걸 눈으로 보고 느꼈다. 팬들이 패배 후에도 그렇게 힘차게 응원을 해주셔서 멋지고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투수 육청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TV로 보는데 KT 일원이라는 게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다. 팬들 응원소리도 컸다”라고 했다.
신인들 역시 마찬가지. 2라운드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게 되는 충암고 출신 투수 박건우는 “올해뿐만 아니라 작년에도 직관을 갔었다. 솔직하게 올해 팬분들의 응원 소리가 더 컸던 것 같다. 그런 함성소리를 듣는다면 선수들은 안 되던 것도 된다. KT는 매년 포스트시즌에 가고 있는 강팀이다. 매년 최초의 기록을 쓰고 있는데, 형들과 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T는 일본, 익산에서 시즌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내년은 어떨까. 늘어난 팬들과 행복한 2025시즌을 치를 상상에 선수들은 벌써부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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