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적으로는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다. 류중일 감독은 "거의 결정은 했다"고 말했다. 다만 민감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공식 발표 전까지는 말을 아끼겠다는 입장이다.
류중일 감독은 김영웅에 대해 "부상의 정도를 10이라고 하면 지금은 4정도가 남아있다고 한다. 오늘 타격훈련을 하는 것을 봐야한다"며 "한 일주일 정도를 연습을 못했다. 아직 부상이 4가 남아있다고 하니 풀스윙은 못할 것 같다. 내일 상무와 평가전에 나갈 수 있을지도 오늘 상태를 봐야한다"고 밝혔다.
다행히 김영웅 외에는 다른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류 감독은 "쿠바전에서 사구에 맞은 선수들도 이제 괜찮다고 한다. 김주원도 윤동희도 괜찮다"고 말했다.
투수 탈락자는 불펜 쪽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선발투수는 여유가 없기 때문. 류중일 감독은 불펜에 대해 "다들 마무리 투수들이고 컨디션 좋은 선수 위주로, 상대 타자 유형을 보고 기용을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들인 만큼 좌우타자 관계없이 잘 막는다"고 덧붙였다.
좌완 불펜투수가 곽도규, 최지민 단 둘 뿐인 상황에서 굳이 좌완 불펜투수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좌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좌완투수들을 우선적으로 최종엔트리에 선발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4번타자에 대한 고민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4번타자는 유동적이지 않을까 싶다"며 "4번타자보다는 4번째 타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