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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SSG) 김광현이 말했다, "(최)정이 형, 계속 함께 할 것…같이 우승하는 것이 마지막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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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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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형과 마지막으로 우승을 함께 하고싶습니다"

김광현은 4일 강원 횡성 BELLA 45에서 열린 신한 PREMIER 류현진 재단 자선 골프대회에 참석해 이날 대회에 대한 이야기와 야구 이야기를 함께 밝혔다.

김광현은 류현진 자선 대회 참가 배경에 대해 "한 2주 전에 참가 연락을 받았다. 흔쾌히 수학했다. 또 대회 끝나고 기부 경매를 하는데, 경매 물품으로 실착한 글러브를 줬다"라며 "이런 좋은 자선 행사에 참석한다는 것이 영광이다. 뜻깊은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의 실력에 대해서는 "(스코어) 81타를 친다. 근데 선수들에게 싱글 플레이로 인정받지 못한다(웃음). 70타 인근으로 쳐야 인정한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야구선수 중 골프 실력이 가장 좋은 선수는 SSG 노경은이라고 한다. 앞서 류현진 역시 가장 실력 좋은 선수로 노경은을 꼽았다. 김광현은 "현역 중에 노경은이 제일 잘 친다. 이븐파를 기록할 정도다. 야구 박사이자 골프 박사인 노경은이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대회 각오를 묻자, 김광현은 "스코어로는 이길 수 없다. 윤석민 프로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멀리 치는 건 자신 있다. 롱기스트를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김광현은 31경기(162.1이닝) 12승10패 평균자책 4.93으로 그동안 보여준 활약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특히 평균자책점의 경우 커리어 사상 가장 높았던 시즌을 보냈다.

SSG 역시 KT 위즈와 5위 결정전 끝에 패배하면서 아쉽게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했다.

김광현은 "아쉽다. 야구하면서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특히나 마지막 5위 결정전이 너무 아쉽다"며 "내년에는 더 절치부심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초반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인 ABS와 씨름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ABS 실패자(웃음)다"라고 웃어 보이면서도 "많은 선수가 적응하는 데 힘들어했다. 그래도 나도 후반기에 적응을 좀 했다. 내년에는 조금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지난 31일 SSG는 좌완 오원석(23)을 KT에 내주고, 우완 김민(25)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원석은 지난 2020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2년 차였던 2021년부터 선발로 등판해 올해까지 129경기(98선발) 27승34패 3홀드 평균자책 5.13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성적은 29경기(121.2이닝) 6승9패 1홀드 평균자책 5.03.

특히 오원석은 김광현이 제일 아끼는 후배 중 한 명이다. 자기를 이어 SSG 마운드를 책임질 선수라고.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게 되었고 김광현 역시 아쉬움을 전했다.

"트레이드되고 더 잘 던지는 선수가 많지만, 원석이가 떠나는 것이 매우 아쉽다"라며 "내가 더 챙겨줬어야 하는 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새로 오는 김민도 그렇고 원석이도 그렇고 서로 윈-윈 트레이드가 되길 바란다"며 "원석이가 KT에서도 잘했으면 좋겠다. 내년 시즌 성적은 본인 하기에 달렸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A 최정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었다. 최정은 올 시즌 129경기 타율 0.291(468타수 37홈런) 107타점 93득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594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최정의 FA 등급은 C등급으로 시장에서 인기 매물로 주목받고 있다.

최정의 이적 가능성도 있는 상태. 그러나 김광현은 "절대 아니다,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 이유로 "나도 그렇지만, 정이 형도 랜더스 색깔이 강하다. 어떤 팀이 데려갈까요?"라고 하면서 "함께할 것이다. 정이 형은 내년 시즌 통산 500승을, 나는 200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속 같이 뛰었고, 언제나 내 대각선 방향(3루수)이 항상 정이 형이길 바란다. 함께 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목소리 높였다.

끝으로 김광현은 "최정 없는 랜더스가 상상이 안 된다. 이번 시즌 KIA 우승을 보니 매우 부럽더라. 정이 형이 계약하고 우리가 은퇴 전에 우승을 함께 한 번 더 하는 것이 우리의 마지막 목표다"고 포부를 전했다.

 

OaKouG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45/0000254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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