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최종 명단 28인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추리기 어려운 게 투수다. 현재 18명이 소집돼 훈련 중인데, 류중일 감독은 14명으로 투수 엔트리를 구성하려 한다. 즉 4명이 빠져야 하는데, 이 4명을 추릴 정도로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다.
3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 아마 누군가를 제외하더라도 '왜 뺐나'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투수들 기량이 다 비슷해 4명을 고르기 어렵다.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보는 시각도 사람마다 다르지 않나. 4명 중 2명은 정했는데, 나머지 2명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많지 않은 선발 요원 중에 낙마자가 나오진 않을 거로 보인다. 에이스 원태인이 빠진 가운데 대표팀은 곽빈, 고영표, 임찬규, 최승용, 엄상백 5명은 모두 선발 및 롱릴리프 요원으로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다. 왼손 불펜 역시 많지 않다. 최지민과 곽도규 두 명이 중책을 맡을 거로 보인다.
다만 2일 쿠바전에서 최지민의 투구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만큼의 모습은 아니라 아쉬움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은 "제구가 좀 높았다. 항저우 때보다 공을 (손가락으로) 덜 찍고 던져서 (스트라이크 밖으로) 빠지는 느낌이 났다"고 평가했다.
대표팀 명단, 투수 4명 제외하기 참 어렵다..."누굴 빼도 말 나올 것" [프리미어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