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이제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의 시간이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포스팅 도전을 위한 사전 단계 절차다. 현지 언론에서도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을 크게 바라본다. 옛 동료 이정후와 다시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단 예상까지 나왔다.
미국 현지 언론도 김혜성의 미국 진출 가능성을 크게 바라봤다. MLB.com은 1일(한국시간) 2025시즌 일본과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조명하는 기사를 전했다.
특히 KBO리그에서는 토종으로 유일하게 김혜성을 지목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가장 앞 리스트에 이름이 나와 미국 현지에서도 주목하는 선수라는 걸 입증했다.
MLB.com은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보유한 2루수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그를 콘택트 능력이 좋은 주전 2루수 또는 고급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며 "김혜성은 최근 4년간 매 시즌 0.304 이상의 타율을 나타냈고, 올 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1홈런을 기록했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혜성의 2025시즌 행선지에 대한 예상도 나왔다. MLB.com은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2루수 보강에 나설 수 있는 팀들"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 수비 도중 큰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2025시즌 복귀를 위해 재활에 매진하는 가운데 김혜성이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다면 두 선수의 재회로 큰 관심을 불러모을 전망이다.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 2루수 자리에는 타이로 에스트라다와 브렛 와이즐리가 주로 출전했다. 주전 2루수로 출발했던 에스트라다는 시즌 타율 0.217라는 부진 속에 시즌 막판 마이너리그 강등을 당했다. 와이즐리도 시즌 타율 0.238로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진 못했다. 김혜성이 충분히 2루수 자리에 도전할 만한 환경이다. 과연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행선지가 어디로 정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