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화 구단 기조를 보면 하주석도 잔류가 예상된다. 한화의 유격수는 여전히 취약 포지션으로 꼽힌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뛴 이도윤은 134경기 타율 2할7푼7리(336타수 93안타) 1홈런 46타점 OPS .665를 기록하며 수비도 준수했지만 다른 팀 유격수들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진 못했다. 신인 배승수, 이지성 등 유격수 자원들을 뽑았지만 즉시 전력이 될지는 미지수. 한화도 하주석이 필요하다.
새로운 환경에서 변화를 주고 싶다면 FA를 신청해 다른 팀으로 이적을 모색할 수 있다. 관건은 FA 등급이다. 예상대로 C등급이라면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아 운신의 폭이 넓어지지만 B등급이 될 수도 있다. B등급은 이적시 25인 보호선수 이외 보상선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적이 쉽지 않아진다.
최근 2년간 연봉이 크게 깎인 하주석이지만 비FA 선수들의 연봉이 높지 않은 한화에선 10위 안에 든다. 전체 연봉 순위에서 60위 안에 들면 B등급으로 분류될 수 있다.
만약 C등급이면 하주석에 대한 시장 수요는 은근히 높을 수 있다. 아직 30대 초반으로 나이가 젊은 편이고, 1군 12시즌 통산 875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두 자릿수 홈런도 3시즌으로 장타력 있는 유격수라는 점에서 충분히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B등급이면 타팀에서 25인 이외 보상선수 출혈을 감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 경우 FA를 신청하지 않고 1년 재수를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FA 신청을 하더라도 한화가 협상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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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⁰ ө⁰)...? 아니 누가 보면 하주석이 준수한 성적을 자랑하는 유격수인줄 알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