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성사 후 OSEN과 연락이 닿은 KT 관계자는 “SSG가 먼저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SSG 측에서 김민을 원했고, 우리가 오원석을 이야기했다”라며 “상대는 우완 불펜투수, 우리는 좌완 선발투수가 필요했다. 프랜차이즈 선수인 김민이 그 동안 역할을 잘해줬지만, 현장과의 소통, 내부 검토 결과 좌완 선발투수를 한 명 더 확보하는 게 전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라고 트레이드 막전막후를 전했다.
KT 관계자는 “오원석은 그 나이대에서 이닝소화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선발 수업을 차근차근 받아왔고, 선발투수가 14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는 건 그 팀에서 선발로서 역할을 했다는 의미다. 오원석은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KT는 내부 FA 엄상백이 잔류할 경우 내년 시즌 외국인투수 2명에 고영표, 엄상백, 소형준으로 이어지는 막강 5선발 구축이 가능하다. 그런 상황에서 선발 자원 1명을 추가로 영입하며 엄상백이 팀을 떠나는 상황을 대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KT 관계자는 “오원석 영입은 엄상백과는 별개의 건이다. 우리는 엄상백을 잔류시키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선을 그으며 “선발 자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감독님이 결정하시겠지만, 6선발을 운영해도 되는 게 아닌가. 또 소형준의 경우 (팔꿈치 수술 여파로) 내년 시즌 이닝 제한이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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