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은 "솔직히 강민호형이 한국시리즈를 뛰는걸 보며 부러웠다. 부러운 마음이 컸다. 하지만 결국 스포츠는 2등은 의미 없다. 2등부터 10등은 큰 의미가 없다"며 "2등은 좋은건 보너스가 더 나온다 정도가 전부다. 한국시리즈에 뛰는 민호형이 부러운건 사실이지만 결국 우승반지가 없다는건 저랑 똑같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으로 남겼다.
또한 "아직까지 저나 민호형이 우승반지 없는건 같다. 물론 한국시리즈 냄새를 맡은건 인정한다"며 "그래도 민호형이 저보다 3년선배다. 제가 우승반지를 먼저끼면 서운해할 수 있겠지만 제가 남 걱정할 처지가 아니다. 기회가 되면 제가 먼저 우승해야 민호형에게 큰소리를 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시한번 손아섭은 "둘다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다는건 똑같다. 그게 오늘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국시리즈 전에 강민호가 다른 선수들의 축하 연락이 많았는데 손아섭만 연락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제가 민호형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한국시리즈에 가니 '따봉' 이모티콘을 보내고 메시지도 보냈다. 그런데 민호형이 확인을 안했다. 원래 자기가 잘한날에는 메시지가 너무 많이 온다. 그래서 확인 못한 듯 하다"라며 "한국시리즈 끝나고도 제가 메시지를 했고 조만간 보기로 했다. 만나서 분명 한국시리즈 가봤냐고 하겠지만 우승 반지가 없기에 별로 타격이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지인들이 저에게 한국시리즈가 어떻게 진행될지 묻더라. 그래서 저는 1차전을 이긴팀이 우승할거라고 말했다. KIA가 1,2차전을 다 이기니까 '민호형은 끝났구나'라고 생각 했었다"며 뒷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