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출국을 앞두고 만나 "성적을 못 냈기 때문에 많은 책임감이 있다. 잘 만들어서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채은성은 "좋은 위치에 있을 때 (순위를) 지켰어야 됐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채은성 개인적으로는 2018년 LG 시절 이후 6년만의 마무리캠프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이다. 감독님도 중간에 새로 부임하셨고, 하나 돼 힘을 모아서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고 캠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이 특별히 주문한 게 있을까. 채은성은 "아직은 없다. 반년 정도 감독님과 해보니 감독님이 중요시하는 부분은 개인이 아니라 팀이다. 팀 분위기를 많이 강조하셨다. 그런 부분들을 많이 생각하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채은성은 "마무리 캠프는 어린 친구들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가는 이미지다. 하지만 우리는 부족한 게 있어서 간다. 그런 점들을 채워야 하고 많은 선배들이 가는 만큼 분위기를 잘 아서 해야 할 것 같다. 저희들이 앞장서서 열심히 하겠다. 목소리도 많이 내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서 "선수들 스스로도 어떤 부분이 부족한 게 뭔지 잘 알기 때문에 그 부분에 맞춰서 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이번 캠프에서 향상을 이뤄야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채은성은 "수비라고 본다. 우리는 내외야 모두 수비가 부족하다. 장기 레이스, 단기전 모두 수비가 중요하다. 선수들 모두 이 부분에 더 신경쓰고 하고 중요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