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은 30일 훈련에 앞서 "이강준이 피칭을 하다가 팔꿈치가 좋지 않다고 해서 상무로 돌아갔다. 3~4주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태극마크를 달게 되면서 힘을 더 많이 쓴 것 같다. 스프링캠프를 가면 초반에는 감독들의 경우엔 불펜에는 오지 말라고 한다. 괜히 감독이 서 있으면 한 번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이다"이라며 "괜히 갔다. 내가 가는 바람에 힘을 더 쓰게 만들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렇게까지 아쉬워 한 이유는 있다. 캐치볼과 불펜 피칭을 하는 이강준의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던 까닭이다. 사령탑은 "이강준이 향후 굉장히 기대가 된다. 공이 정말 좋더라. 저렇게 이쁘게 던지는데 왜 팔꿈치가 아플까 싶다.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 손목의 스냅이 굉장히 좋다. 잠깐 봤지만, 앞으로가 굉장히 기대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