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는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훈련하면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며 “부상 선수들이 있어서 아쉽다. 지금 함께하고 있는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서 훈련 임하는 것부터 경기 나오는 것까지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호주와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대만과 B조에 속해 있다. 모두 전력이 좋아 매 경기 접전이 예상된다. 고영표는 어떤 팀을 만나도 잘 해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어느 나라를 상대하든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며 “이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국야구의 위상이 높아진다. 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좋은 피칭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명단 중 고참에 속하는 고영표는 후배들은 물론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후배들에게 말 한마디라도 한마디씩 하고, 분위기를 잘 끌고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선수단이 좀 더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선배인 박동원(LG)과 대표팀 주장 송성문(키움)에게 회식 자리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고 한다.
고영표는 “밥도 먹으면서 얘기도 나누고 빠르게 친해지면 팀의 ‘케미(호흡)’가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 회식은 28일 오후에 있을 예정이다. 고영표가 “사비로 해도 제가 살 의향은 있다”라고도 말했지만 대표팀에서 지원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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