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은 28일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확실히 잘 던진다. 변화구도 좋다"고 칭찬했다.
몸 상태가 팔꿈치 부상 이전으로 돌아온 소형준이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2년 소형준의 패스트볼(투심 패스트볼, 직구) 평균 구속은 141~143km였다. 부상 당한 지난해의 경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39km까지 떨어졌었는데, 올 시즌 다시 평균 구속을 143km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 경기에서 소형준을 '연투'로 던지게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부상을 당했던 소형준이기에, 무리는 시키지 않겠다는 계획.
류 감독은 "소형준을 뽑았을 때도 과연 KT에서도 보내줄까, 고민 많이 했었다. 얼마 전부터 던지기 시작한 선수라 연투는 안 시킬 예정"이라며 "KT에서도 소형준을 연투로 등판시키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도 (연투 제외) 정도는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원태인 대체자를 선발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불펜 데이로 마운드를 운영한다기보다 우선 선발이 많은 이닝을 던져줘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대표팀에 합류한 투수진의 컨디션은 좋다. 다들 몸을 잘 만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엔트리에서) 투수는 5명, 야수는 3~4명 탈락할 것"이라며 "예비 엔트리 선수들을 많이 뽑다 보니 컨디션 좋은 선수를 선정하기엔 좋다. 또 향후 부상 선수가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