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 3일차 훈련을 마친 뒤 "일단 플레이오프가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한 3~4일 정도 쉬고 하는 것 같은데, 감각은 괜찮은 것 같다. 내년에 야구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팀 선수들 이렇게 하는 게 처음이라 재미있고, 이제 경기도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답하며 웃었다.
첫 태극마크를 품은 소감과 관련해서는 "70명 정도 예비 엔트리에 들었을 때는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날 쯤에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고 들었을 때는 기분 좋았다. 아내가 제일 좋아했고, 가족들도 다 좋아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국내 훈련을 모두 마치면 최종 엔트리 28명을 추려서 다음 달 8일 대회가 열리는 대만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신민재는 생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냥 하는 것이다. 갈지 안 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 여기서 훈련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 내가 할 것을 하다가 집에 가라고 하면 가고, 대만 간다고 하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신민재는 안타 생산 능력과 함께 빠른 발이 장점인 선수다. 단기전에는 발로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능력도 중요한데, 신민재는 대범하게 한 베이스를 더 훔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난 2년의 경험을 통해 충분히 쌓았다.
신민재는 "단기전은 자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도루)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재미있지 않나. 일단 분위기 자체도 다르고 많이 타이트하고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경기를 한다는 자체가 재미있는 게 가장 큰 것 같다"고 강조했다.
생애 첫 국제대회는 현재 기대감으로만 가득하다. 신민재는 "다 기대된다. 어느 정도일지 몰라서 첫 경기를 해봐야겠지만, 해보면 우리 조에 대한 기준이 설 것 같다. 그런데 보면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뛰어나게 강한 팀도 없고, 막 떨어지는 팀도 없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이어 "일단 2루 수비는 자신 있다. 지금 2루 훈련은 송성문과 둘만 하고 있다. 일단 잘하고 이런 것을 떠나서 각자 할 것들을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대회에 가게 된다면 일정이 다음 달 24일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 뛰고 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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