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황이 안 좋을 때는 함께 처지지 않나. 그럴 때 어떤 생각으로 임하나.
▶오로지 팬분들의 텐션을 올려드려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안타만 나와도 팬분들의 기세는 다시 살아날 거기 때문에 안타 하나에도 목숨 걸고 응원한다.
경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는 이상 경기가 안 풀리더라도 안 좋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안 좋은 상황이 와도 이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한국 시리즈다.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아주 길게 달려왔는데.
▶드디어 올해 144번의 전 경기를 뛰어봤다. 144번의 경기 다 뛰어보는 것이 내 버킷리스트였다. 시즌 초반 때 대표이사님이 내게 '잘할 수 있겠나'라고 물어보신 적이 있다. 한 번도 144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시즌 중간쯤 됐을 때 한 번 더 체크하러 오셔서 '괜찮냐'고 물었다. 그때는 당당히 '쌩쌩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다 했다.
해냈다는 생각에 기쁘다. 지금 내 나이가 마흔이 넘었다. 나를 보면서 '저런 사람도 하는데 나는 못 하겠나'라는 생각을 누군가 해줬으면 좋겠다. 그 생각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을 위해서 멋진 사람이 계속해서 나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10개 구단 응원단장 중에 키가 제일 작고 얼굴도 제일 못생겼다. 그런데 나의 움직임을 보고 하나하나 맞춰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게 감사할 뿐이다. 잘한다는 평가보다도 그냥 '우리도 응원단장이 있다'고 한 번씩 인정해 주실 때, 그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
김상헌 삼성라이온즈 응원단장 "마흔 넘었지만 지치지 않는 단장 되고 싶어"[한소연 기자의 한페이지] https://naver.me/GzERtg9A
우리도 응단 있다가 아니라 우리는 허니 있다 라구요꒰(๑o̴̶̷︿o̴̶̷๑)꒱
허니 오직 종신삼성만 ꒰( و ˃̵ᗝ˂̵ )꒱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