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 집안 자체가 한 때 트로트로 잘 나가다가
힙합이랑 시티팝이 유행하면서
트로트 인기가 대중적으로 시들해지고
정통 트로트 부르는 사람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
놋 숟가락 들고 와서 꺾기 보여주는 영웅이 보고
다들 눈시울 붉어져서 박수치고 난리나면서
집안 분위기도 같이 밝아지는 느낌이고
윤수는 그런 트로트 집안에서
다들 목이 쉬어서 잠깐 분위기 쳐져있을 때
마당 한 가운데서 사주지도 않은 태권도복 입고
품새 보여주고 뒤돌아차기 하는데
180도가 그냥 막 쉽게 돌아가서
집안 어른들 놀라 입 벌어져서 어머어머하는 느낌임
근데 잘한다 잘한다 하다 화분 하나는 깨먹어야 함
그래도 화분 하나 정도면 싸다 싸 하는 삼갱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