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에도 썼던 건데 쿠리야마는 오오타니를 8번으로 써야 하는 경기에서(아닐 때도 있음) 타선을 마치 두개의 타선으로 분리된 것처럼 쓰고 있음
오늘도 1-2-3-4번으로 이어지는 두번째 패턴, 다시 5-6-7-8로 이어지는 두번째 패턴
물론 나카타-요다이칸-다나카 정도면 통상의 중심타선으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 있지
암튼 앞쪽에 출루 되는 똑딱이들 붙이고 나카타, 상위타선인 요다이칸-다나카를 뒤로 돌리고 다시 레어드를 7번으로 내려서 오오타니 앞에 붙여서 파괴력 극대화
근데 나카타-요다이칸-다나카가 다 망침...
오늘 1-2-3으로 기용된 니시카와-나카시마-오카는 7회까지 12타석 중 7번 출루했지만 나카타가 모조리 끊어먹었고
요다이칸-다나카는 8타석 중 딱 1번 출루하면서 레어드-오오타니 앞에 계속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어버림
타선 자체는 쿠리야마가 낼 수 있는 최선의 타선이었다고 보는데 선수들, 그것도 베테랑들이 저래버리니 이길 수가 없지
그치만 오늘 제일 심각해보였던 나카타 타순은 아마 4번으로 고정될 거임
나카타를 4번에서 빼고 레어드를 올리기엔 레어드가 시즌중에 4번은 커녕 5번으로도 거의 안 나왔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울 거고
아마 삿포로로 돌아가서 오오타니를 지명으로 낼 수 있는 경기엔 오오타니를 3번으로 당기고 레어드를 나카타 뒤에 붙여서 부담 주는 게 최선일듯 싶긴 한데
사실 어떻게든 오늘 이기고 줌줌에서 최소 1승 1패, 삿포로 3경기 중에 최소 2승 그리고 다시 오오타니 등판이 최고 패턴이었는데
오늘 오오타니 나온 날 지는 바람에 확 꼬인 느낌이 강하네
반면 히로시마는 첫 판 잡고 갔다는 점도 기분 좋고 아라이, 루나 대신 쓴 마츠야마, 아베가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는 게 고무적
시리즈 전부터 생각했다만 여기서 차이가 갈리나 싶기도 하고...주전 타자 둘을 빼고도 큰 공백 없이 메꾸는 히로시마와 야노를 대타로 써야하는 니혼햄의 뎁스 차이
선발 라인업만 보면 밀릴 게 없다 보지만 역시 대체자원을 감안하면 히로시마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