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초반에 원태인이 부상으로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원태인이) 제구가 흔들리고 마음 먹은대로 안 되는 것 같아서 송은범과 이승민 2명이 몸을 풀고 있었다. 상황상 우타자이기도 해서 송은범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재개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 7회에 KIA 중심타선을 KKK로 돌려세운 좌완 이승현은 선택지에 없었다. 박 감독은 "그래서 안 썼다. 회의를 해봐야겠지만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 중 5차전 선발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PO에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LG 최고 강타자 오스틴 딘을 3차례나 잡아냈던 김윤수 또한 선택지에 없었다. 박 감독은 "(준비가) 안 돼 있었다. 준비가 가장 잘 된 선수이고 광주 2차전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2명의 선수를 두고 고민을 했지 김윤수는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마운드 운영은 전적으로 결과론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송은범이 실점 없이 막아냈다면 의미 없는 가정이었을 수 있다. 다만 보다 확률 높은 선택지들이 있었고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선택 자체에도 의구심이 따랐고 결과는 우려한대로 최악으로 이어졌다. 일찌감치 5차전을 불펜 데이로 공언한 상황이어서 승부처에서의 투수 운영에 더욱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다만 보다 확률 높은 선택지들이 있었고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선택 자체에도 의구심이 따랐고 결과는 우려한대로 최악으로 이루어졌다
ㅋㅋ 맞말...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