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기아) “40시간이 정말 길었다”···지금 김태군은 간절하게 KS 우승포수가 되고 싶다[스경x인터뷰]
1,320 36
2024.10.25 09:54
1,320 36

김태군(35·KIA)은 “40시간이 정말 길었다”고 했다. 지난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비로 중단돼 밀린 뒤 23일 오후 4시 다시 열리기까지, 포수인 김태군도 코칭스태프 못지 않게 생각을 하고 또 했다.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2루에 볼카운트 1B부터 경기를 시작하는,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김태군은 “22일에는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플랜을 몇 번을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번트가 나오면 어떡해야 하는지, 투수는 누가 나올지도 나는 모르니까 변화구 투수가 나올지, 직구 던지다 맞으면 한 방에 훅 가는데 하는 걱정에 진짜 생각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스펜디드게임으로 이어진 1차전 6회초 무사 1·2루에서 김태군과 호흡을 맞춘 첫 투수는 전상현이었다. 김태군은 “상현이가 선택됐다는 것은 구위가 워낙 좋아서일텐데 우리는 ‘원 스트라이크’를 빨리 만들어야 되니까 그럼 직구를 던지자 결정했다. 도망가지 말고 우리가 먼저 붙어보자 했다. 그런데 경기 들어가기 직전, ‘혹시 기습번트 나와서 내 앞에 떨어지면 2루주자가 디아즈니까 나는 무조건 3루다’ 하는 생각이 갑자기 딱 들었다. 그냥 갑자기 떠올랐다. 상현이가 처음에 견제모션할 때 김영웅 왼손이 살짝 내려가는 걸 봤다. 나는 그때까지도 설마 번트 댈까 하고 의심을 했다. 그런데 우리로서는 정말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생략

 

치열하게 고민하며 출발한 이 한국시리즈는 김태군이 NC에서 뛰던 2016년 이후 8년 만에 오른 무대다. 김태군은 “2016년에는 어리기도 했고 시작했구나 하니까 그냥 끝나버렸다. 준비한 걸 해보지도 못하고 끝나서 내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구나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후 NC가 우승했던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김태군은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군대 다녀온 사이 스타 포수 양의지가 입성했고 김태군은 그 뒤 자연스레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하루아침에 ‘백업’으로 부르던 당시의 환경과 상황들은 작지 않은 상처가 됐었다.

 

이후 2022년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김태군은 새 마음으로 야구를 대할 수 있게 됐고 지난해 KIA로 또 트레이드 되면서는 야구인생을 새로 열고 있다. 8년 만의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상대가 삼성이라는 사실도 그래서 의미있다.

 

23일 2차전을 마친 뒤 KIA 선수단은 바로 대구로 이동했다. 24일 저녁 후배 투수들과 숙소 앞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온 김태군은 기자와 통화에서 “마주친 많은 대구 분들이 반가워해주셨다. 삼성은 내게 감사한 팀이다. 야구가 재미없어지고 있을 때 삼성에 갔고, 2022년부터 다시 재미있게 야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략

 

김태군은 공격력이 빼어나진 않다. ‘공격형 포수’가 각광받는 시대를 쉽지 않게 버텨온 포수다. 김태군은 “(양)의지 형이 NC에 같이 있을 때 항상 옆에서 말해줬다.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아니라 네 스스로가 중요하다고. 결국은 끝났을 때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그때부터 나도 자신감을 조금씩 갖기 시작한 것 같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김태군이 그냥 수비만 하는 ‘식물’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웃었다.

 

이제 삼성의 홈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차전과 4차전을 맞이한다. 정신 없었던 1·2차전은 뒤로 하고 새로운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김태군은 “시즌 때 라팍이 무서운 곳이구나 하는 건 이미 느낀 바 있다. 대구만 오면 난타전이 벌어져서 스트레스도 받는다. 하지만 양 팀이 같은 조건이다. 지금 우리는 그냥 해보자는 생각뿐이다. 야구장이 어디냐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며 “한국시리즈 들어오기 전에도 의지 형과 통화했다. 형이 우승은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해야 된다고 했다. 우승 한 번 하고나면 야구 보는 시야가 달라지고 주변에서 색안경 끼고 보던 시선도 사라질 거라고 했다. 꼭 우승 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44/0000996667

 

 

마마 ㅎㅇㅌ ^ᶘ=و ˃̵ᗝ˂̵=ᶅ^و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미샤🧡]건성러가 사랑하는 겨울 필수템, 미샤 겨울 스테디셀러 비폴렌 체험단 이벤트 597 10.23 26,64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26,8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75,2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35,30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96,831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03.30 254,681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328,0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5281260 잡담 엔씨) 오늘 코치 다 나올거 같던데 아직 소식 없나 12:29 0
5281259 잡담 ㅇㅇㄱ 고니님.... 12:28 51
5281258 잡담 기아) 도영이 네이버운세 개좋은데 4 12:28 78
5281257 잡담 라팍에 굥 왔을때 누가 ㅅㅅㅂ에 썰 풀었는데 2 12:28 143
5281256 잡담 우리나라 야구 인기 너무 많아서 야구로 일코가 안 됨 3 12:27 113
5281255 잡담 한화) 교육리그 ㄹㅇㅇ 12:27 31
5281254 잡담 매기리아 데리버거 할인하네 1 12:26 80
5281253 잡담 김건태 엔씨 2군 코치야? 3 12:26 72
5281252 잡담 기아) 걍 두한이 미친득지해줘라 ^ᶘ= ᵕ🙏ᵕ =ᶅ^ 1 12:26 22
5281251 잡담 3차전 시구자 썰도 없었어? 4 12:26 176
5281250 잡담 기아) 쩰친 오늘 꼭 이겨줘야해 ( و ˃̵ᗝ˂̵ )و🪄 4 12:25 73
5281249 잡담 용산 🐖 가 온다면 경기 시작 2시간 전 경기장엔 검은 양복이 12:25 69
5281248 잡담 삼성) ㅇㅇㄱ 좋거나 좋은(?) 동재 너무 재밌써 ꉂꉂ꒰(ᵔᗜᵔ*)꒱ ꉂꉂ꒰(ᵔᗜᵔ*)꒱ ꉂꉂ꒰(ᵔᗜᵔ*)꒱ 12:25 36
5281247 잡담 기아) 박찬호 오늘 잘할거 같은 이유 또 찾음 5 12:25 160
5281246 잡담 사댜들 삼카테 이글 왜케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25 118
5281245 잡담 야구부장 아조씨 괜찮으신가 5 12:24 340
5281244 잡담 기아) 9월에 주문한 유니폼 드디어 왔다 나도 유니폼 입고 코시!! 12:24 34
5281243 잡담 한화) 아린이 공 잘쥐네 ꉂꉂ(๑>ɞ<) ꉂꉂ(๑>ɞ<) 12:24 37
5281242 잡담 ʕ ◔ ₃◔ ʔ~♪시식૮₍ ◔ ₃◔ ₎ა~♪시구𐩣(๐◔ ₃◔๐)~♪시타 12:24 27
5281241 잡담 한화) 어제 국대 홈 유니폼 입은 서현이 보니깐 홈 유니폼도 사고 싶은데 텅장이다 ㅠㅠㅠㅠ 12:2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