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감독은 지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의 체크스윙에 쓴소리를 날렸다. 그 '오심'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며 심판진을 맹비난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없게 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MLB)가 체크스윙을 비디오 판독하는 테스트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MLB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팀은 스윙이 홈플레이트에서 45도 한계를 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기장 체크 스윙 콜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MLB 공식 야구 규칙에는 체크스윙에 대한 정의가 없다. 규칙 8.02(c)는 감독과 포수가 '하프 스윙' 콜에 대해 심판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지만 그 이상은 설명하지 않고 있다.
체크스윙 챌린지 시스템에서는, 예를 들어 선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심판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검토 결과 배트가 홈 플레이트에서 45도 한계를 넘었다는 것이 밝혀지면 체크 스윙을 공식 스윙(따라서 스트라이크)으로 한다. 파울 라인은 홈에서 45도 각도다. 오른손잡이 타자가 1루선을 넘어 스윙하면 스트라이크다. 왼손잡이 타자가 3루선을 넘어 스윙하면 스트라이크다.
각 팀은 한 게임당 두 번의 체크 스윙 콜에 챌린지를 할 수 있다. 팀이 9회까지 두 번의 챌린지를 모두 사용하면 마지막 프레임에 대한 추가 챌린지가 한 개 부여된다.
챌린지는 투수, 타자, 포수만 요청할 수 있다.
체크 스윙 챌린지는 현재로선 올해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치러지는 경기에서만 실시되고 있다. ABS, 피치클록, 더 큰 베이스, 마운드 방문 제한 등 많은 규칙이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테스트된 바 있어 체크스윙 역시 메이저리그에 도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MLB가 도입하면 KBO리그 역시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선제적으로 MLB보다 더 빨리 도입할 수도 있다. 체크스윙 문제는 매년 제기되고 있는 골치 아픈 이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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