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일단 4강(슈퍼라운드)에 오르는 게 목표"라며 "현재 부상자가 많다. 대체 선수에 대한 고민도 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력적으로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5개 팀이 다 강하다"며 "최대한 승수를 쌓아서 일본에 가서 (슈퍼라운드를) 경기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주장은 송성문이 맡는다. 당초 구자욱을 고려했으나 현재 무릎 부상 중이라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다.
류중일 감독은 "부상으로 인해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쉽지 않아 보인다. 하필 슬라이딩을 그렇게 해서…"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좌완 손주영이 이탈한 가운데 확실한 승리를 책임질 에이스와 4번 타자 후보도 부족하다. 강백호(KT·훈련소), 노시환(한화·부상) 등 중요 자원이 빠진 게 뼈아프다.
류 감독은 "명단을 보면 한 경기를 확실히 잡아줄 선발 투수가 없다"며 "원태인, 곽빈, 고영표, 엄상백 등이 있는데 어느 팀에 누구를 넣을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타선에 대해서도 "장종훈 타격코치와 이야기했는데 '4번은 어떻게 해요'라고 하더라"면서 "정말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부상자로 인한 대체 선수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는 "구자욱도 물음표에, 부상자들이 많아서 머리가 아프다"면서 "대만으로 출국(11월 8일)하기 전에는 엔트리를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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