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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졌지만 류지혁의 전력질주는 빛났다. '솔선수범'을 강조한 구자욱의 빈 자리를 솔선수범 전력질주로 메워내며 팀에 큰 울림을 줬다.
류지혁은 지난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2차전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류지혁은 1차전에선 안타 포함 실책 출루, 2차전에선 3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류지혁은 뜨거웠다. 특히 2차전에선 3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홀로 2득점했다. 볼넷 1개까지 합치면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많은 안타를 때리고도 최소 득점에 허덕였을 때 류지혁이 숨통을 틔웠다.
방망이 만큼 뜨거웠던 건 그의 주루 플레이였다. 두 번의 득점 모두 그의 주루 센스가 빛났다.
류지혁은 2차전 1회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3루수 김영웅에게 공을 받아 병살로 이어가려던 도중, 2루 베이스에 슬라이딩 해 들어오는 이우성의 발에 걸려 한 바퀴 그라운드를 나뒹군 것. 목부터 땅에 떨어져 큰 부상이 우려됐다. 하지만 류지혁은 조금씩 몸을 가다듬으며 일어났고, 이후 투혼을 발휘하며 3안타 4출루 경기를 만들어내며 '솔선수범'했다.
현재 삼성은 주장이 그라운드에 없다. 구자욱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부상으로 빠지면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당시 구자욱이 불의의 부상으로 빠졌을 때 선수단을 집결시켜 승리를 이끈 건 '부주장' 역할을 해온 류지혁이었다. 현재도 류지혁은 그라운드 위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선수들의 마인드를 다잡고 있다.
'주장' 구자욱은 항상 솔선수범을 강조해 왔다. "내가 더 열심히 뛰어야 후배들이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류지혁이 이를 잘 이어받았다. 허슬 플레이로 솔선수범하며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류찌 너무 잘함 ꒰(๑o̴̶̷︿o̴̶̷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