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KIA 선수들은 오히려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최고참 베테랑 최형우는 "(삼성이 대구에서 홈런을)물론 많이 쳤다. 많이 치고 잘 치는데, 기록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도 대구에서 엄청 많이 쳤다. 우리 후배들도 삼성 선수들이 대구에서 칠 때마다 '어차피 우리도 칠거니까' 이렇게 얘기를 했다. 크게 그런(두려움) 생각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첫 한국시리즈 등판을 준비 중인 투수 윤영철도 "삼성이 홈런을 많이 치는 팀이지만, 우리 타자들도 많이 칠 수 있다. 양팀 투수 다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연하게 답했고, 대구 4차전 등판이 유력한 제임스 네일 역시 "나는 우리 타선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피홈런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