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통화에서 “주장 맡고 처음 말한 게 그 3가지다. 유니폼 입고 야구장 나온 이상 절대 개인 불만을 드러내지 말라고 했다. 불만이 있다면, 남자답게 감독실을 찾아가든 코치실을 찾아가서 직접 말하라고 했다”고 11년 전을 돌이켰다. 시즌을 치르는 동안 모두가 그저 행복할 수만은 없다. 경기를 뛰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히 불만이 생긴다. 이 감독은 “불만이 있다고 뒤에서 드러내기 시작하면 어린 친구들부터 동요하기 시작한다. 팀을 와해시키는 첫 번째가 그거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끼리 정말 단단하게 뭉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평범한 내야 땅볼에도 전력 질주를 강조한 것, 열심히 하려다 실수를 했을 때 더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그래서다. 이 감독은 “‘너 때문에 졌어’라는 말이 나와서는 안 된다. 300만원씩 벌금도 세게 매겼다”고 했다. 은퇴 이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늘 강조했던 3가지고, 감독으로 돌아온 지금도 당연히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3가지다.
인텁하나하나버릴게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