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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은 꿈의 무대에 서지 못한 아쉬움과 억울함을 표현하지 않았다.
오히려 강습타구를 친 김헌곤을 위로하고 감쌌다.
백정현은 병원에서 돌아오자마자 1년 후배 김헌곤을 만나 "난 괜찮다"며 "그래도 글러브에 맞고 눈을 맞아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했다.
김헌곤은 마음의 빚을 진 채 PS를 시작했다.
지난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김헌곤은 "백정현 형의 눈이 크게 부은 상태에서 '난 괜찮다'며 나를 감싸주더라"라며 "미안하고 고마웠다. 그리고 그 말 덕분에 무거운 마음이 조금은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현이 형을 위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임감도 커졌다"며 "이런 생각들이 경기에 표출되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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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은 "백정현 형은 최근 명상을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권유하더라. 무엇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라며 "형 몫까지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말순아 헌곤아 .・゚゚・꒰(ฅ ﻌ 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