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A는 올해 2분기(4~6월)에 채운 봉사 시간이 5시간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체육진흥공단에 “팀의 선발 투수로서 하루 100개 넘는 투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 전날 컨디션 조절과 다음날 회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프로야구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월요일에 봉사를 해야 하는데, 화요일 또는 일요일에 선발로 나선 경기가 많아 월요일에 봉사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군 숙소에서 회복해야 했던 기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야수 B는 2분기에 21시간 50분을 채웠다. 그는 “소속 구단 연고지에서 봉사 활동 장소까지 이동 거리가 제대로 인정 받지 못했다”고 소명했다. 봉사를 위해 이동하는 시간을 거리에 따라 활동 시간으로 인정해주는데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외야수 C는 23시간 50분으로 미달 시간이 10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전에 이미 한 차례 경고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C는 공단에 별도 소명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