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음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할 생각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외국인 투수 2명에 김광현까지 1~3선발은 꾸려진다. 남은 2자리를 놓고 올겨울 치열한 오디션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시즌 리뷰를 통해 선발진에 아쉬웠던 부분을 찾아 중점적으로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불펜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조병현은 일단 선발 전환보단 마무리 역할을 이어가는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모양새다.
올시즌을 앞두고 ‘리모델링’을 선언한 SSG는 성적과 육성, 2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야수엔 신인 정준재와 박지환, 고명준, 불펜엔 조병현이 기대주로 등장했다. 그러나 선발 투수 중엔 이목을 끄는 선수가 부족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발진 평균자책 꼴찌였던 SSG가 풀어야 할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