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 옆에 붙어있는 경상북도 경산은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6일 기준 최고기온 33도). 삼성 라이온즈의 2군 경기장과 훈련장도 이곳에 있다. 그런데 영상 30도는 우습게 넘기는 이곳에서 펑고를 하루에 세 번이나 받는다면 어떨까.
김영웅에겐 ‘분노의 훈련’이다. 훈련량이 많아서가 아니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기회를 잡지 못한 아쉬움에서 비롯된 분노였다. 입단 때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영웅은 지난 겨울 1군 캠프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했으나, 훈련 도중 발목 부상으로 4개월 회복 소견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프로 데뷔 시즌에 기회를 받을 수 있었던 상황에서 당한 부상, 아쉬움과 억울함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기에 무너질 만도 했다. 하지만 김영웅은 이재현과 김재혁 등 입단 동기들의 응원에 마음을 다잡고 재활에 매진했다. TV로 입단 동기들이 1군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워하면서도 이를 동기부여로 삼고 다시 뛸 날을 고대했다고. 부상의 아쉬움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아쉬움을 원동력 삼아 다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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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기산데 하루 3시간 평고 선수도 코치도 대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