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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쳤어요? 누가 쳤어요? 강민호요?”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가 18시부터 화이트와 블랙으로 나눠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은 15시 넘어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었고, 16시부터 타격 및 수비훈련을 진행했다. 17시까지 비교적 여유 있게 그라운드를 사용했다.
이날은 KIA의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결정되는 경기였다. 이범호 감독은 타자들의 타격훈련을 지휘하다 덕아웃으로 돌아와 기자의 휴대폰 OTT를 함께 보며 경기를 해설하기도 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됐고, 이범호 감독은 양팀 투수들의 스피드, 컨디션을 집중 체크했다.
이범호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가 배팅 케이지 뒤에서 타자들을 체크한 사이, 강민호가 결승 솔로포를 쳤다. 순간적으로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 대다수가 술렁였다. 이범호 감독은 덕아웃을 보더니 “누가 홈런 쳤어요”라고 했다. 기자 앞을 지나가던 서건창도 홈런을 친 선수를 궁금해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후 웃더니 “관중들도 (플레이오프 4차전)다 보고 있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