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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두산) '신인왕 예약' 두산 김택연 "내년엔 가을야구 더 높은 곳 가겠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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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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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내년에는 더 높은 무대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

두산 베어스 슈퍼루키 김택연은 이견의 여지 없는 2024 시즌 KBO리그 최고의 신인이었다. 신인상 수상은 페넌트레이스 종료 전부터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김택연은 올해 인천고를 졸업하고 프로 마운드를 밟자마자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터뜨렸다. 60경기 65이닝,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특급 활약을 펼쳤다.

세부 지표도 훌륭했다. 피안타율은 0.216,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26으로 리그 정상급이었다. 이닝당 탈삼진도 '1' 이상을 기록하면서 묵직한 구위를 뽐냈다.

김택연은 특히 후반기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150km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앞세워 22경기 26⅔이닝 1승 2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택연은 이와 함께 2006년 롯데 자이언츠 나승현(현 롯데 1군 매니저)을 제치고 최연소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 최다 세이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정규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신인왕 '경쟁'에서 붙을 수 있는 선수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김택연의 '강심장'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 3일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2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두산이 0-1로 패하며 기뻐할 수 없었지만 김택연의 투구는 두산팬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김택연은 17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회복 훈련을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기 때문에 실점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등판했다"며 "마운드에서 몸을 풀 때 공이 백네트로 가는 걸 보고 '내가 긴장했구나'라는 걸 느꼈다. 오히려 그때 그렇게 공을 날렸던 데 영점을 잡는 데 더 편했다"고 돌아봤다.

또 "가을야구는 확실히 점수도 잘 안 나고 투수, 타자 모두 집중력이 정말 높다는 걸 느꼈다"며 "타자들을 상대할 때도 뭔가 압박감이 있는 것 같았다. 긴장도 됐지만 재미있었다. 한 번 포스트시즌을 겪어 보니까 내년, 내후년에 더 높은 무대로 올라가서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택연은 올해 모든 면에서 칭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선배, 코칭스태프, 미디어의 칭찬에도 거듭 몸을 낮춘다. 이제 막 데뷔 시즌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평가도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택연은 "올해 프로에서 모든 게 다 처음이었기 때문에 지금 당장 2024 시즌 내 성적에 대한 점수를 매길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내년까지 잘 뛰고 난 이후에 몇점 만점에 몇점이라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김택연은 다만 올해 탈삼진 숫자와 풀타임을 성공적으로 치른 부분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즌 초반 직구 구위가 주춤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잘 극복한 점은 스스로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다.

김택연은 "개막전 전까지 '내 공이 프로에서 통할까' 걱정하기도 했고 시즌 초반에는 고전하기도 했다"며 "그래도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쳤고 포수, 야수 선배들의 도움 속에 좋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이닝보다 탈삼진이 더 많았던 것도 좋았다. 수치만 본다면 (언제든) 삼진을 잡을 수 있는 투수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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