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7명 중 5명(이정용 정우영 백승현 유영찬 고우석)이 150㎞ 이상 강속구를 던졌다. 김진성과 함덕주는 각각 결정구인 포크볼과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가리지 않고 압도했다.
여기에 물음표가 붙는다. 고우석과 이정용은 없지만 다른 5명은 올해도 여전히 LG 유니폼을 입고 있다.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는 물론 삼성과 PO 엔트리에도 유영찬 김진성 함덕주 정우영 백승현이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이들 중 대다수가 1년 전과 다른 공을 던진다는 것이다. 유영찬과 김진성을 제외하면 거짓말처럼 단체 구위 하락이다. 그 결과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21로 6위. 3년 연속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강한 상대와 맞붙고 집중력이 높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이 약점이 더 두드러진다.
LG 내부적으로 반드시 짚어볼 필요가 있는 올해 불펜 붕괴다. 2년 동안 네 차례나 1군 메인 투수 코치가 바뀌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몇몇 투수가 단점을 메우려다가 장점을 잃어버렸다. 투수 육성과 훈련 시스템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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