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두산) 김택연 "뿌듯한 기록은 삼진…신체적, 기술적으로 더 성장해야"
401 14
2024.10.17 15:29
401 14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프로 입문 첫해에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은 회복훈련을 위해 17일 서울 잠실구장으로 출근했다.

잠실구장을 함께 홈으로 쓰는 LG 트윈스 선수들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벌인다.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택연은 "더 높은 무대로 올라가서 경기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올해 프로 1군 무대에서 뛰고, 포스트시즌도 경험했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엔 더 높은 무대에서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김택연은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신인상 수상이 유력하다.

올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은 프로 첫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두둑한 배짱으로 무장한 김택연은 빛나는 기록도 세웠다.

7월 2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9세 1개월 20일의 나이로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거둬 2006년 나승현(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19세 2개월 10일에 달성한 최연소 단일시즌 10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8월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는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수확해 2006년 나승현의 16세이브를 넘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도 작성했다.



10월 3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도 kt wiz를 상대로 2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이 5위 kt에 와일드카드 결정 1, 2차전을 모두 내주면서 김택연의 첫 시즌 일정도 끝났다.

김택연은 "확실히 가을야구답게 점수도 잘 안 나고, 투수와 타자 모두 집중력 있게 경기했다"며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긴장되고 재밌었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해 아쉽다"고 처음 겪은 포스트시즌을 돌아봤다.


가을 무대에서 너무 일찍 퇴장했지만, 김택연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그는 '미래에 더 빛날 투수'이기도 하다.

김택연은 "개막을 하기 전에는 '내 공이 프로에서 통할까' 걱정했다. 시즌 초에는 고전하기도 했다"며 "이렇게 한 시즌을 보낸 게 신기하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 것에 만족한다"고 프로 첫 시즌을 복기했다.

2024년 김택연이 가장 만족하는 기록은 '삼진'이다.

김택연은 65이닝 동안 삼진 78개를 잡았다.

9이닝당 삼진 10.8개로,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김택연은 "포수, 야수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서 좋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아직 내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이닝보다 삼진이 많았다. '삼진을 잡을 줄 아는 투수'라는 걸 증명하는 기록은 세운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취재진의 칭찬에는 거듭 몸을 낮췄지만, 더 성장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게 드러냈다.

김택연은 "신체적인 성장이 멈추지 않았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좋아져야 한다"며 "직구, 슬라이더 다음에 던질 서드 피치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올해 정규시즌에 선배들께 체인지업, 포크볼을 배웠다. 좌타자 상대를 위해 체인지업, 포크볼을 더 연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해 김택연의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177,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59였다.

김택연은 좌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포크볼과 체인지업이 좌타자 피안타율을 떨어뜨릴 무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여기에 커브 구사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김택연은 "지금은 느린 커브를 던지는 데, 상대적으로 조금 더 빠른 커브를 추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아직은 계획을 세운 정도"라며 "마무리 투수도 구종이 많으면 타자를 상대할 때 유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 첫해에 김택연은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 최정상급 마무리로 평가받았다.

노력을 멈추지 않는 김택연이 더 좋은 변화구를 갖춘다면, 김택연은 더 무서운 투수로 두 번째 시즌을 치를 수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275 11.27 42,88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07,6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14,5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15,80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95,258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03.30 308,739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372,5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49797 스퀘어 롯데) 커피 주문하신분? 엔제리너스 바리스타 체험하기 2 12:01 249
49796 스퀘어 최근 5년 현역 야수 홈런 순위 33 09:11 2,220
49795 스퀘어 삼성) 삼성라이온즈 원클럽맨 대헌곤 등장-⭐️ | 김헌곤 FA 계약 체결✍🏻 #lionsfeed 9 11.29 361
49794 스퀘어 엔씨) 팬들과의 데이트. 항상 기억할게요. | 2024 타운홀 미팅 비하인드 11.29 165
49793 스퀘어 SSG) "제 야구 인생 겁니다." 올타임 레전드 죽🍞 내기ㅣ후니하니 vs 쓱튜브 공기 대결🔥 2 11.29 223
49792 스퀘어 삼성) ???: 느좋? 기분 되게 나쁜데?? MZ력 테스트 시-작🦁 #어흥케이트 5 11.29 355
49791 스퀘어 두산) 친정 SSG 결별→두산 새 출발, 준비성·열정에 모두 감탄…임재현 코치 "전 스타플레이어가 아니었으니까요 " [이천 인터뷰] 4 11.29 678
49790 스퀘어 두산) 새롭게 합류한 추재현&최우인&김민석과 최강10번타자의 첫 만남 🙌🏻 1 11.28 264
49789 스퀘어 한화) 노시환 · 문동주, 육군훈련소 입소 하루 전 서로 머리 밀어줬습니다 3 11.28 562
49788 스퀘어 엔씨) 🦖날 때부터 공룡 임정호🦕 | FA 인터뷰 11.28 172
49787 스퀘어 기아) 팬페스트 맛보기?! 오키나와 구장 한복판에서 펼쳐진 춤판! 2 11.28 413
49786 스퀘어 삼성) 일일알바생이 된 선수들&긴장MAX 무대 비하인드 | 2024 THE BLUE WAVE🌊 하이라이트⭐️ 11.28 212
49785 스퀘어 기아) 미친 김태형(not 튼동 not V)의 위플래시 15 11.28 935
49784 스퀘어 SSG) 뜨거운 골든글러브 유격수 경쟁, SSG 박성한 "찬호형과 좋은 승부를!" 4 11.28 435
49783 스퀘어 엘지) 마무리 캠프의 마무리는 더욱 뜨겁게 힘내!🔥💪 [엘코더] 1 11.28 222
49782 스퀘어 롯데) 손호영, 박진, 김태현… 도쿄에서 하루 종일 달리는 사람들 4 11.28 362
49781 스퀘어 두산) #이유찬 아 원 노바디 벗↗️ 츄~ 19 11.28 349
49780 스퀘어 두산) 노래 부르는 #김재환 귀하다.. 3 11.28 163
49779 스퀘어 두산) 음악 퀴즈계의 권위자 #양의지 1 11.28 215
49778 스퀘어 한화) 프리미어12가 한화 김서현에게 준 선물│임찬규 고영표 이영하의 조언과 깨달음│가장 잊지 못할 대표팀 경기는?│다양한 투구폼이 나온 배경│인터뷰 1편-이영미의 셀픽쇼 4 11.28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