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올해 볼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너무 자신 있었기에 아쉬웠다. 마음이 그랬지만 수술 결정이 어렵진 않았다. 선택지가 수술밖에 없었다. 인대가 많이 나가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아쉽지만 나한테 또 다른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했다. 이 시간이 아깝지 않게끔 착실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우에게 토미 존 수술은 처음이 아니다. 마산 용마고 3학년이었던 2013년 토미 존 수술로 1년 유급한 바 있다. 10년의 시간이 흘러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한 김민우는 “한 번 해봤던 게 지금 재활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수술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10년이면 인대를 많이 쓴 거라고 하더라. 인대를 새로 갈아끼웠으니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김민우가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사이 한화에는 김경문 감독이 왔다. 김민우와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다. 김 감독은 김민우에게 “급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몸 잘 만들어서 와라”고 격려했다.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인 만큼 김 감독은 섣불리 복귀 시점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빠른 복귀보다 완벽한 회복을 바라고 있다.
김민우는 “구단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생각하시는 복귀 시기가 있을 텐데 거기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지금 진짜 열심히 몸 만들고 있다”며 “김재민 트레이닝 코치님 도움으로 웨이트를 살벌하고 있다. 몸이 더 좋아졌다”고 우람한 팔뚝을 자랑했다. 원래도 떡 벌어진 어깨와 두꺼운 상체로 ‘북극곰’이라 불렸던 김민우인데 재활하면서 몸이 더 좋아졌다.
지난달 29일 시즌 최종전 때 대전을 찾아 정우람의 은퇴식과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고별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김민우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 와서 보는데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 그래도 앞으로 건강하게 잘하면 된다. 새 야구장도 어떨지 궁금해 죽겠다”며 신구장에서 복귀 시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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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 이번 수술이 마지막이길
천천히 몸 만들어서 내년에 잘 해주길
우리 곰탱이 (੭ • ө • )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