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KT는 일찍부터 박경수 은퇴에 대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었다. 다만 팀 창단 후 가장 큰 역할을 하고 떠나게 되는 최고 스타에 대한 확실한 예우를 위해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KT는 은퇴식, 향후 진로 등에 대해 박경수와의 직접적인 논의를 거친 후 모든 내용을 정리해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그런데 시간이 걸린 건, 선수단이 지난 주말 단체 워크숍을 떠나버린 것. 당연히 박경수도 포함됐고, 이 워크숍은 16일까지 이어졌다. 선수단의 중요한 행사이기에, 구단과 박경수가 만날 시간이 없었다.
이미 유한준 은퇴식을 경험했던 KT는 더 성대하면 성대했지, 부족함 없는 은퇴식을 계획하고 있다. 개막전에 할 지, 아니면 박경수의 전 소속팀 LG 트윈스전이 될 지 이런 부분들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선수와 논의하겠다는 자세다. 또 박경수의 향후 진로도 중요하다. 박경수는 이미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었다. 그가 코치가 되기를 원한다면 KT가 이를 거절할 가능성은 0%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박경수가 해설위원 등 다른 쪽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그 얘기도 들어봐야 한다.
KT와 박경수는 곧 만난다. 선수 박경수와 KT의 동행이 이제 공식적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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