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에 버스가 와서 사람들이 타고 있었거든?
이게 사람들이 많이 타는 버스라 타는데도 줄 서있고 그래
근데 버스기사가 갑자기 줄 끊으면서 타지 말라고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는겨
그때는 만원버스도 아니고 널널한 상태여서 왜 끊지? 싶었는데 이어폰 끼고 있어서 별 신경 안썼어
버정에 차 서있고 안에 널널하고 하니까 사람들은 그냥 타더라고
버스기사가 계속 타지 말라고 난리난리를 치는거야
어쨌든 줄 선 사람 다 태움
그러다 그 버정에서 출발도 못하고 빨간불에 걸려서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들이 추가로 버스를 더 타게 생겼어
근데 그 사람들을 안 태우려고 빨간불인데도 정지선을 넘어서
횡단보도 안으로 계속 밀고 들어가는거야
사람들 건너고 있는데 어 저러다 사람 치겠다 싶은 수준으로
그때부터 좀 이상해서 노래 끄고 주시함
타려고 똑똑하는 사람들 다 무시하고 계속
횡단보도 안으로 천천히 전진하더라고
그러다 차도 초록불이 돼서 횡단보도를 지났는데
사거리에서 버스가 좌회전을 해야 하거든
죄회전 하기 전에는 횡단보도가 또 하나 있어
보통 횡단보도 지나기 전에 정지선이 있고
좌회전 신호 나오기 전까진 멈춰있어야 함
근데 정지선 다 무시하고 그냥 사거리 정중앙까지 계속 전진함
사방에서 차가 쌩쌩 지나다니는데
거의 사고 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사거리 안으로 계속 들어갔어
나 맨 앞자리였는데 버스 타고 첨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낌ㅠ
그러고 얼마 안돼서 좌회전 신호 나오니까 재빠르게 턴하더라고
위에 말한 것도 문젠데 계속 승객들 들으라는듯이
타지 말라고 하는데도 타네 아오 짜증나 아니 타지 말아면 타지 말아야지 짜증나게
이런식으로 화를 끊임없이 내는거야
내가 볼땐 만차도 아니었고 첨부터 승객 받으려던 버스였는데;;
내가 다 불쾌해서 버스 번호판은 찍어둠
이거 민원 넣을 만한 일인가?
보통 문제 있어도 넘기는 편인데 첨으로 신고하고 싶어졌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