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준PO) 엔트리에 제외됐던 김범석(20·LG 트윈스)이 PO에서 생애 첫 가을야구를 맛봤다. 대타로 국한됐던 역할도 이젠 선발로 확장될 전망이다.
염 감독은 "내일(15일) 상태를 체크한 뒤 또 안 좋으면 문성주가 대타로, 김범석이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며 김범석의 타격감에 대해 "페넌트레이스보다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범석은 "부담감은 없고 제가 나갈 수 있는 상황은 기회에 한 번"이라면서도 "부담감보다 편하게 하는 게 더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뜻대로 안 풀렸던 이유에 대해 '마인드 컨트롤'을 이유로 꼽은 김범석은 "선배님들께서 준PO에서 잘 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기회를 주신 만큼 제가 잘해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염 감독은 "1차전에서는 보셨다시피 밀렸다. 삼성이 실투를 안 놓치고 잘 쳤다. 야구가 실투가 들어가도 안 맞는 날이 있고, 때로는 맞는 날이 있다. 어제(1차전)는 그런 날이었다"면서도 "저희는 하던 야구를 그대로 할 것이다. 1년 동안 해왔다. 팀의 전력이 바뀐 것도 아니다. 특히 포스트시즌은 상대를 분석하는 것보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일부러 장타를 만들어내기 위해 무리하기보다는 LG의 강점인 컨택트와 뛰는 야구로 활로를 찾겠다는 뜻이다. 다만 김범석은 다르다. 힘이 실린 타구는 충분히 담장 밖을 넘길 수 있고 이런 타격은 라이온즈파크에서 경기를 치를 LG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2군에서 칼을 갈고 나선 김범석이 가을야구 첫 선발 기회를 잡고 염 감독을 미소짓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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