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둥(야빠) 5차전 직관가는 날이라
출근하고부터 덜덜덜덜 떨고있었단 말이여
근데 내 옆자리 동료도 아침부터 제정신 아니길래
알고봤더니 본인도 LOL 응원하는 팀 경기가 있다네
근데 그 팀이 T1이었음
(페이커 선수로 유명한 팀인 것 정도만 앎)
T1이 작년 롤드컵 우승했고
우리도 작년 코시 우승했고
둘 다 서로의 분야는 몰라도 공통사가 생겼으니
신나서 얘기하는데
동료 : 오늘 우리 이겨야 되는데 ㄷㄷㄷ
나둥 : 오늘 지면 T1은 롤드컵 탈락이에요?
동료 : 그건 아니에요
나둥 : ...우린 오늘 지면 가을야구 끝..
동료 : ....아
동료 : 아 근데 페이커가 진짜 대단한게 T1이 작년 우승한 게 7년만에 롤드컵 우승이 거든요
나둥 : ....우린 29년만에 우승...
동료 : .........
서로의 승리를 응원하면서 퇴근했는데
어쨌든 당일은 둘 다 이긴ㅋㅋㅋㅋ..ㅋㅋ
동료가 내 빠더너스 자켓보고 예쁘다면서
야구는 뭐하는 스포츠냐는데
나둥은 동료가 야구에 관심있어하는 것 같아서
엘트입덕시킬각보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