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아쉽게도 팀의 2024시즌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기간 선수단과 동행했지만, 이번 5차전 원정은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이탈한 상태였다. 동료들과 더 많은 경기를 함께하기를 바랐겠지만, 그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동료들도 아쉬운 모습이었다. 김하성과 의형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이가 가까웠던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는 “우리는 그가 그립다”며 김하성의 빈자리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선수다. 정말 좋은 수비 능력을 갖춘 유격수고 많은 클러치 안타를 때렸던 선수다. 우리는 모두 그가 그립다”며 재차 김하성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김하성의 빈자리가 느껴졌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우리 클럽하우스의 마스코트같은 존재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 우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김하성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내야 백업으로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인 김하성은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모두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점차 입지를 넓혀나갔다. 2023년에는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에서 고루 활약하며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받기도 했다. 2024시즌도 주전 유격수로서 팀에 기여했다. 필드밖에서도 좋은 동료였다.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고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르빗슈는 “내게 정말 많은 즐거움을 줬던 선수”라며 김하성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좋은 선수다. 그와 함께 뛸 수 있어 정말로 기뻤다”며 김하성과 함께 한 시간들에 대해 말했다.
마차도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하면 그가 특별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김하성은 열린 마음으로 우리 팀에 들어왔다. 우리는 모두 그를 사랑한다”며 동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랑하는 동료였지만, 이제는 떠나보내야 한다. 타티스는 “김하성이 정말 그리울 것이다. 그를 정말로 사랑한다. 우리 팀에서 정말 대단한 모습 보여줬다. FA로 나가서도 잘 되기를 기원하겠다. 그가 시장에서 옳은 방식으로 대접받았으면 좋겠다”며 동료의 성공을 기원했다.
재계약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앞서 주전 선수들과 재계약을 맺은 사례가 있다. 양측이 서로 마음은 있는 상태다.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마차도는 미소와 함께 “그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 그를 정말로 사랑한다”며 김하성과 다시 뛰고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https://v.daum.net/v/XHRbSdJq5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