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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야구선수·공무원의 도박 조합
검찰은 양방베팅 도박사무실 조사 과정에서 조폭과 프로야구선수 안지만씨(33·불구속 기소)가 결탁, 국내인이 은밀하게 개설·운영한 불법 스포츠토토사이트를 적발했다. 필리핀에 거주중인 향촌동파 조직원 권모씨(32·기소중지)는 지난 1~4월 필리핀 마닐라에 사무실을 두고, 대구지역 총판을 통해 도박 회원을 모집해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다. 특히 야구선수 안씨는 지난 2월 지인 조모씨(33·구속기소)의 권유를 받고, 이 사이트 운영자금(환전용 자금) 1억6천5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앞서 조씨는 기초지자체의 계약직 공무원 최모씨(32·불구속기소)로부터 투자권유를 받고 안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프로 스포츠 선수가 스포츠토토 운영자의 꾐에 빠져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한 후 대가를 받은 적은 수차례 있지만 도박사이트에 투자를 한 것이 드러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