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후계자 안 나왔는데…39세에도 타율 3할 노익장, 천재 유격수 이대로 그라운드 떠나나 (daum.net)
은퇴를 했어도 무방한 나이에 타율 3할을 치며 프로 경쟁력을 뽐낸 김재호. 아직 그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는 현역 연장과 은퇴를 두고 다시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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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후계자 발굴 프로젝트는 성과가 지지부진하다. 김재호 이후 무려 17년 만에 내야수 1차지명된 안재석이 제2의 김재호로 기대를 모았지만, 거듭된 부진과 함께 지난 1월 현역 입대했고, 이유찬은 올해 외야 수비를 겸업했으며, 일발 장타력이 있는 박준영은 올해 잦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내구성에서 약점을 보였다. 전민재, 박계범은 수비는 안정적인 반면 공격이 아쉬운 터.
두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가오는 이천 마무리캠프에서 다시 유격수 오디션을 개최할 계획이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김재호가 있는 가운데 김재호의 지도를 받으며 후계자가 성장하는 것이지만, 김재호도 어느덧 내년 마흔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성적만 봐서는 현역 연장이 가능해 보이지만, 몸 상태와 나이를 감안했을 때 마냥 현역 연장을 추진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두산 관계자는 최근 김재호의 거취와 관련해 “조만간 구단이 선수와 만남을 갖고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이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