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22홀드' 좌완 필승 셋업맨 투수 이병헌이 프리미어12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구단의 명단 제외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병헌은 이번 가을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검토할 전망이다.
정규시즌 막판 어깨 통증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한화 투수 문동주가 예상대로 훈련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올 시즌 좌완 22홀드로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던 두산 투수 이병헌도 제외된 점이 눈에 들어온다.
이병헌은 올 시즌 77경기에 등판해 SSG 투수 노경은과 함께 시즌 최다 등판 투수 기록을 세웠다. 또 이병헌은 6승 1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 2.89, 57탈삼진, WHIP 1,45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좌완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이병헌은 훈련 소집 명단에서 빠지면서 최종 엔트리 승선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일각에서는 시즌 종료 뒤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이병헌의 상황과 관련됐다는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두산 구단이 이병헌의 명단 제외 요청을 한 사실은 없었다.
두산 관계자는 프리미어12 훈련 명단 발표 뒤 "구단이 따로 KBO에 이병헌 선수의 명단 제외를 요청한 적은 없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판단해 이병헌 선수가 명단에서 빠진 듯싶다"라며 "이병헌 선수가 올 가을 발목 수술을 무조건 받는 상황은 아니었다. 대표팀 명단 합류 여부를 보고 선수와 얘길 나누면서 판단하려고 했다. 이제 명단 결과가 나왔으니까 선수와 함께 논의해 수술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