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신구장의 재건축 비용은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롯데 구단은 총 비용의 약 30%에 달하는 817억원의 지원금 준비를 이미 마쳤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이는 역대 신구장 중 프로야구단 모기업 지원금으로는 최고액이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대전의 경우 한화는 486억원을 부담했다.
국비 지원이 만약 성사된다 해도 통상 300억 미만이다. 부산시는 공식적으로 '재건축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지만, 남은 1400여억원의 조달이 쉽지 않다는 게 대부분의 시선이다.
재건축 기간 동안 사용할 대체구장 논의 역시 난항이다. 당초 부산시는 2025년 전국체전을 마친 뒤 부산아시아드를 야구장으로 리모델링, 대체구장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올해 7월 대체구장을 부산아시아드 대신 최대 1만석 규모의 보조구장으로 변경하고, 급기야 새 야구장 신축 부지로 제안하는 등 입장을 바꿔 롯데 구단이 난색을 표하는 등 진통이 거듭됐다. 현 사직구장의 규모가 매진시 2만3750석이고, 롯데가 평균 관중 1만 6000명을 넘기는 인기 구단임을 감안하면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이다. 입지 역시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너무 멀다.
(중략)
하지만 아직도 대체 구장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부산시는 사직 신구장 건설과 별개로 아시아드 리모델링과 복원에 드는 공사비 역시 롯데 측의 지원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논의가 거듭 원점을 맴돌면서 2025년말 첫삽을 뜨고 2029년초에 개장한다던 당초 계획은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인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76/0004202565
진작 지었으면 1400억이 부족한 상황이었겠냐 부산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