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이 많이 지칠 때 아닙니까. 도파민을 터트려서 팀의 활력소가 되고 싶습니다.”
KT 라인업이 확바뀌었다.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이강철 KT 감독은 라인업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로하스가 1번 타자로 나서며 이어 강백호가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또한 장성우, 오재일, 황재균이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이어 김상수, 배정대, 심우준, 정준영이 하위 타선을 지킨다.
자신감일까. 정준영은 “솔직히 떨리지는 않는다. 중요한 경기에 나서면 도파민이 평소보다 더 잘 터지는 느낌”이라며 “집중력도 평소보다 좋아지다보니깐 결과도 따라오는 것 같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정준영의 역할을 무엇일까. 그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기본부터 하자는 생각을 했다. 수비에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또 타선에서는 1번 로하스로 이어지니깐 최대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준영은 “사실 팀이 5위 결정전부터 지금까지 쉼없이 달려왔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인 것은 맞다. 이럴 때 일수록 나 같은 선수가 경기에 나가서 활력소가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형들 역시 여전히 의욕이 넘치고 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하시다”며 “오늘 경기에 나가면 진짜 한 경기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