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앞두고 "FA는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포스트시즌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매 순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공을 던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엄상백은 진심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 프로야구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을 마친 뒤 열린 팀 미팅에서 준PO 1차전 선발 등판을 자원하기도 했다.
엄상백이 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할 경우 단 3일 휴식 후 나서게 되는 상황이었다.
성공적인 FA 계약을 위해선 몸을 사려야 하지만, 엄상백은 신경 쓰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강철 kt 감독이 준PO 1차전 선발로 고영표를 택하면서 엄상백이 3일 휴식 후 선발 재등판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엄상백의 등판 자원은 팀 동료들이 전의를 불태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엄상백은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된 건 아니지만,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경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불펜 대기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강철 감독님은 정규시즌 때 체력 관리를 위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두 번 빼주시는 등 큰 도움을 주셨다"며 "지금은 아껴뒀던 체력을 모두 쏟아내야 할 때"라고도 했다.
정상 선발 로테이션이라면 엄상백은 6일 준PO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 일정도 4일 휴식 후 등판이라 부담은 여전하다.
엄상백은 "충분히 던질 수 있다"며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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