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시리즈 패퇴의 원인이 전부 감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번 시리즈 두산의 불펜 투수 운용은 완벽에 가까웠다. 단기전에 최적화된 투수 운용 덕에 2경기에서 단 5점을 내주는 데 그쳤고, 불펜 실점은 1점에 불과하다.
직접적인 패인인 2경기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침묵, 1차전 선발 투수 곽빈의 부진은 감독이 통제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다. 실제로 적잖은 팬들은 이번 와일드카드전 부진의 원인을 이승엽 감독에게 묻지 않는다.
그럼에도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것은, 정규시즌 내내 두산이 보여 온 근시안적인 행보에 팬들이 견디지 못하고 질려버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점은 역시나 투수 운용이다. 두산은 이번 와일드카드전에서 선보인 단기전 투수 운용을 정규시즌에도 크게 다를 바 없이 반복해 왔다. 장기 레이스에서 이러한 운용은 선수단의 체력에 큰 부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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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초보 감독’이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는 감독으로 온전히 한 시즌을 보냈음에도 사실상 ‘제자리 걸음’ 수준의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발전이 없다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
그나마 핵심 불펜 투수들의 호투와 2군 투수 파트의 빼어난 육성 능력 덕분에 가을야구 무대는 밟았지만, 이러한 운용이 이어진다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4위 하겠다고 선수단을 무리시키다가 4년을 리빌딩에 투자해야 할지도 모른다.
팬들이 이승엽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포스트시즌 운영 자체만 보면 나쁘지 않았지만, 정규시즌 내내 보여 온 행태가 팀의 미래를 해치고 있다는 의견이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대세가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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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긴데 진짜 올시즌 투수교체 야수육성 베테랑기용 등등 전체적으로 우리가 말하던거 엄청 잘 정리되어있음 지금까지 나온기사중 제일 최고임 다들 읽어봐 추천 백만개 드리고싶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