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전 패배를 오롯이 감독 탓으로 돌리기가 어렵지만 팬들은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했다고, 또 너무 일찍 떨어졌다며 그 책임을 감독에게 묻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기에 졌다는 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김정효/서울대 체육교육과 연구교수 : 팀이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나 정체성 같은 것들이 드러나서 지게 되면 아쉬울 게 없는데… 우리가 만든 팀들을 감독이 해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팀과 하나가 되는 우리 야구의 독특한 팬 문화는 열망이 큰 만큼, 실패에 대한 실망도 더 크다는 분석도 뒤따릅니다.
[윤영길/한국체육대 사회체육학과 교수 : 분노가 끊임없이 표출할 대상을 찾아가는데, 그 분노 표출의 대상을 찾아가는 맥락에서 스포츠 안에서도 똑같이…]
천만 관중으로 더 뜨거워진 열기만큼이나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 그 속에서 터져 나오는 팬들의 목소리는 가을야구를 가로지르는 하나의 풍경이기도 합니다.
잡담 ㅇㅅㅇ즈 나가란 외침에 대한 교수들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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