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태형 감독은 시즌 최종전인 지난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아쉬운 건 100가지도 더 된다"고 말하면서도 "모든 건 성적이 말해준다. 가을야구에 가지 못했기에 아쉽고, 구구절절 말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아쉬웠던 2024시즌을 뒤로 하고 롯데는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선다. 롯데는 정규시즌 종료 후 오는 11일부터 11월 하순까지 부산 사직야구장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마무리훈련에 들어간다.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14일), 그리고 KBO 퓨처스 교육리그(부산 기장, 울산) 등 실전이 포함된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른바 '지옥훈련'은 없을 예정이다. 한 시즌을 풀로 뛴 고참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고, 올 시즌 두각을 드러낸 젊은 선수들인 황성빈(27)이나 나승엽(22), 손호영(30) 등은 사직야구장에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 2025시즌 신인 선수도 합류한다. 김 감독은 "강도가 높아진다는 건 시간이 늘어난다는 건데, 그것이 효율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는 없다. 김 감독은 "코치들에게 '오전 단체훈련 끝나고 오후 개별훈련 할 때 필요한 선수만 부르지 말고, 끝나고도 부를 선수들은 불러라'고 얘기했다"며 "선수 3명 정도 골라서 30~40분 할 게 아니라, 마음에 안 들면 2시간도 해야된다. 마음에 들 때까지 시키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0월에는 그동안 못 보던 선수들 보고 하면서 11월에는 겨울에 선수들 준비할 거 코치들이 주문해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마무리캠프에서 얻어가는 게 있어야 정말 마무리를 잘한 거다"고 밝혔다.
https://naver.me/5LHpKhvj
마무리훈련이랑 마캠가서 빡세게 굴러보십쇼 롯자선수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