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테 댄블랙 로하스로 이어지는 용타성공과 달리(존니못해는 잠시 잊자) 타팀 외인 줍줍을 제외하면 잔혹사가 이어지던 kt 용투사 (물러가라 사악한 어윈아)
18년 피어밴드와 니퍼트로 줍줍으로 그럭저럭 선방했던 kt는 19년 야심차게 쿠에바스랑 알칸타라로 새 용투를 꾸림(그 두산 알칸타라 맞음)
둘 다 막 위력적인 수준은 아니었지만 창단 첫 5할과 올라간 야수전력에 힘입어 창단 첫 10승투수 듀오가 되어 줌 (국내투수 배제성까지 하면 트리오)
초반에 잘했고 직구가 위력적이지만 변화구가 마땅찮았던 알칸타라와 변화구가 좋고 후반기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쿠에바스 중 kt는 20시즌 계속할 파트너로 쿠에바스를 택함
20년
쿠쪽이가 격리 끝내고 앞구르기(...)하며 락커룸에 들어왔던 바로 그 시즌
알칸타라는 두산이 데려갔는데 스플리터를 달더니 리그 무적의 투수가 되어버림
한편 kt는 쿠에바스와 함께 4일로테를 스스로 자진해서 고수하는 데스파이네를 영입
당시는 고졸루키 소형준이 화려한 데뷔를 한 시즌이었고 kt는 초반부진을 보이며 패패패패소 패패패패소를 이어나가고 있었음
그나마 데스파이네는 여름에 4일로테를 하면서 장마시즌엔 비비비데 비비비데라는 엄청난 등판기록을 보여주며 여름 미라클런에 공헌함
그러나 쿠에바스는 코로나시즌이라 집에 두고 온 가족들 보고싶을까봐 구단에서 영상응원 보내줬더니 갑자기 더위먹고 내려가질 않나 (대체 베네수엘라 사람 왜 더위에 약해)
아무튼 잘 돌아가던 로테에서 혼자 쿠쪽이짓을 해서 비교되고 욕먹었다가
후반기가 오자 갑자기 퐁당퐁당을 오지게 함 퐁쿠는 8이닝 무실점을 해... 당쿠는 3이닝 5실점을 해... 진짜 과장안하고 도미넌트 스타트랑 조기강판 번갈아 함
아무튼 그렇게 우당탕탕 얼레벌레 10승 4명으로 창단 첫 가을에 진출
kt의 1차전 선택은 고졸 1년차임에도 가장 안정감 있던 소형준이었고
실제로 맞아떨어져 6.2이닝 무실점을 함 (이거 직접 봐야 됨 애기가 진짜 미친멘탈 미친투구...)
그러나 불펜으로 등판한 쿠쪽이가 2실점하고 패전투수됨ㅎ...
근데 뭐 플렉센이 너무 괴물이긴 했다
이틀 뒤 벼랑 끝에 몰린 kt의 PO 3차전 투수로 나선 쿠에바스
전 동료 알칸타라와 맞대결이었는데
미친 투수전을 벌임 결과는 쿠에바스 8이닝 1실점 알칸타라 7.2이닝 3실점으로 쿠에바스 승리 (말이 1실점 3실점이지 7이닝까지 둘다 거의 출루도 안시킴)
이날 쿠에바스 접신한 줄 알았음 다들 그렇게 진지한 모습 처음봐서 핫한 거도 그날 처음 암 (그전까진 퐁쿠할때 개까불어서 킹만 받음) 당연함 가을야구 처음이라 빅게임피쳐인줄 몰랐음
그렇게 kt 창단 첫 가을야구 승리투수가 된 쿠에바스...
첫 가을야구는 1승 3패로 끝났고 킹받는다와 그래도 소중한 1승 만들어줘서 고맙다가 교차함
21년
마지막 추억은 아름다웠지만 교체해야한다 속으면 안된다가 중론이었음
그런데 예상을 뒤엎고 오히려 높은 금액으로 재계약하면서 반발이 꽤 거셌음 로하스 한신에 뺏긴 참이라 더
프런트 말로는 쿠에가 직접 꽤 어려운 옵션을 걸면서 잘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고 함 아무튼 용투 둘 다 재계약하며 시작
그냥 20~21초 쿠에는 "생명연장 하난 정말 잘하네" 정도였던 거 같음
이 경기 망치면 진짜 고홈이다 하는 경기만 귀신같이 잘하던 빅ㅎ...게임피쳐
당시 kt는 국내선발만으로도 돌아갈 정도였고 불펜 전환마저 거절했다는 소리 나오니까 진짜 고홈외치는데
2군에서 올라와서 우천으로 5이닝 무실점짜리 완봉승 거둬놓고 세리머니 개크게 해서 개킹받았음 진짜ㅋㅋㅋㅋㅋ
그리고 2군에서 낚시하면서 마음 가다듬었다 해서 한번 더 빡침
근데 그 후로 좀 잘해서 낚시 계속 하라는 소리도 나오긴 함
후반기 갑자기 쿠에바스가 이유를 알려주지 않고 말소됨 엄상백까지 제대하고 로테는 돌아갈 정도라 의아해하는 정도였는데
후에 밝혀진 바로는 한국에 오셨던 아버지가 격리기간 중 코로나로 돌아가신 것...
구단에서는 쿠에바스에게 원하는 만큼 시간을 주겠다 돌아가고 싶으면 고국으로 돌아가도 된다고 하며 배려해줬고 추모단상을 마련했으며 선수들은 추모리본을 달고 뛰었음
그리고 쿠에바스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돌아옴 로테 두번정도 걸렀던 거 같음
훨씬 진중해졌고 전처럼 흥분하지 않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복귀후 쭉 잘해서 팬들이 응원 많이 해줌
대망의 타브
이틀 전 쿠에바스는 엔씨전에서 7.1이닝 2실점인가? 108구를 던진 뒤였음 그러나 kt는 6선발이 무색하게 더블헤더의 연속으로 로테에 마땅한 선발이 없었고 그나마 삼성에 강한 쿠에바스를 선발로 올리는 강수를 둠
제발 3이닝만 버텨달라고 빌었음 지금이야 공 돌았다 하고 보지만 당시엔 첫이닝 선두타자 볼넷주는 거 보고 눈 질끈감았던 거 같음
그런데 공이 너무 좋았음 점점 더 좋아졌음 5회 올라오는 거 보고 괜찮아? 하기가 무색하게 순식간에 이닝순삭시켰고 6회초 선취점 이후 6회말에 올라와서도 순식간에 삼자범퇴함
7회말 마지막 위기에 호잉이 실책하고 여전히 변화구 각은 좋지만 점점 힘빠지는 게 보이는데도 안 바꿔서 진짜 숨넘어가기 직전이었는데 실책마저 덮고 1사 23루 막는 거 보고 직관팬도 집관팬도 다 울면서 벌떡 일어났음
시즌내내 감독이랑 사랑과전쟁 찍었는데 허구연이 말한대로 외인투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투혼이고 헌신이었음 이날 나무위키 쿠에바스 문서 막 쿠동원 신 야구 이런식으로 여러번 바뀜
그리고 KS 1차전도 선발로 낙점됐고... 빅게임피쳐답게 7.1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됨 이때 내려오라니까 아쉬워햐면서 웃다가 박수받으면서 들어가는 거 느좋
22시즌
이번엔 재계약에 크게 이견이 없었음 실제로 개막전 포함 등판한 경기들 잘 던짐
그러나 지난시즌 던진 여파인지 시즌초 쿠에바스는 부상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구단에서는 단상에서 팬들에게 인사할 자리를 마련해줌 영원한 안녕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는 말을 남기고...
대체로 온 외인 벤자민의 적응을 도와준 뒤에 쿠에바스는 돌아갔음
23시즌
케찹고백 나 wbc에서 쿠에바스 콜롬비아 선발로 나오는 경기 챙겨봄ㅋㅋ 그럭저럭 잘 한거같은데 뒤에 불펜 무너지고 졌어요
3년간 정들었던 데스파이네가 노쇠하면서 재계약하지 않고 (대식이도 고마움ㅠ) 보 슐서라는 놈이 옴
보 슐서 개못함
내심 교체를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쿠에바스 복귀썰 나옴
부상으로 보냈던 거라 괜찮을까 하면서도 다들 일단 낭만뽕에 취함
웃긴 게 사람들이 복귀썰 나오고 dm보냈는데 거기다가 좋아요 누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전에 타구단에서 전 크보 용투 대체선수로 영입하려 했는데 원구단 말고는 안 뛴다고 고사했다는 소문 돌아서 데파나 쿠에 아니냔 소리도 나오고 그랬는데 정말이었고
실제로 영입 당시에도 또 다른 타구단에서도 영입시도가 있었지만 쿠에바스는 kt의 쿠쪽이에요 kt로 금의환향함 웰컴
복귀해서는 승률 10할이라는 또라이같은 투구를 하면서 잘해주었고 이젠 정말 믿음직한 가족쿠됨
(나중에 한 인터뷰로는 아버지 돌아가신 뒤 10kg이 빠졌는데 밸런스가 더 잘맞기도 해서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한다고 함)
24시즌
초반에 선발진 무너질 때 혼자 버텨준 거 고마움 후반엔 좀 아쉽지만ㅠ 어제 빅게임피쳐 보여줘서 뿌듯
근데 올해 갑자기 쿠에바스 검은티 핫가이로 뜬 거 너무 신기햌ㅋㅋㅋㅋㅋ전엔 브로콜리였는데요 솔직히 인정은 하지만 킹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