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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SSG는 왜 김광현을 투입했을까. 일단 팩트는 경기 전에는 별다른 계획이 없었고, 경기 상황을 본 김광현의 자원 등판이었다. 다만 처음에는 최종 결정권자인 이숭용 감독이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 내부 의견을 종합하면 이 감독은 처음에는 그 요청을 물리쳤다. 하지만 김광현이 다시 등판을 자원했고, 이번에는 스태프와 코치들이 이야기를 했고, 결국 김광현과 이 감독의 면담까지 이뤄진 이후 고심 끝에 등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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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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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kt는 오재일 대타 카드로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오재일은 올해 김광현을 상대로는 2타수 무안타였지만, 차분하게 볼넷을 두 개 고른 전력이 있었다. 또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김광현을 상대로 타율 0.364를 기록했다. 원래 김광현을 상대로 약하지 않은 타자였다는 것이다. 오재일과 승부를 실패하면서 SSG의 모든 구상이 꼬였다. 1사 1루와 무사 1,3루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랐다. 이숭용 감독의 승부수는, 더 노련했던 이강철 감독의 승부수에 강펀치를 맞았다.

김광현은 2018년 한국시리즈, 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책임진 선수다. 선발 등판 사이에 불펜 피칭을 대체하는 실전 등판 경험이 적지 않다. 이틀 휴식 후 원래 오늘 불펜 피칭을 한 번 하는 타이밍이었는데, 힘을 조금 더 줘 실전에서 대체하는 시스템이다. 에이스의 책임감이었다. 하지만 역시 구위가 그 당시만은 못했다. 2018년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김광현은 시속 150㎞가 넘는 어마어마한 속구를 선보였다. 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에도 시속 140㎞ 중·후반대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이날은 트랙맨 기준 최고 구속이 146㎞, 평균 145㎞에 그칠 정도로 당시와 비교하면 구속이 떨어진 상태였다. 97구를 던지고 이틀을 쉰 김광현이 불펜 피칭에서 좋은 감을 가지고 있었을지는 몰라도 실전에서는 확실한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마도 이숭용 감독이 처음에 김광현의 등판 요청을 거절한 것도 이런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숭용 감독의 첫 생각이 옳았다.

또한 최근 kt전에서도 피안타는 적었어도 볼넷 이슈가 있었다. 1회에 흔들리는 경향도 있었는데 결국 이날 두 타자 모두 초구 볼을 던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패스트볼 3개가 모두 볼이었고, 그렇다면 kt 타자들이 노릴 다음 공은 변화구로 좁혀질 수 있었다. 2018년과 2024년의 차이는 힘 있는 초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느냐였다. 그때는 됐고, 올해는 안 됐다.

나갈 이유도 있었지만, 그래야 하지 말았을 이유도 있었던 이 승부수는 결국 결과로 판단해야 하는 잔인한 결말을 맞이했다.




김광현 등판 궁금해서 찾아봄

김광현은 팀사랑으로 팀이 이겼으면 해서 자원한걸텐데 너무 아쉽다..이강철이 승부수를 또 잘했고 

2일 쉬고 팀위해 등판자원한 김광현에게 박수쳐주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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