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당연히 총력전이다. 2차전을 미리 생각할 이유도 없다. 이 감독은 “투수들도 다 준비가 돼있다. (2차전 선발 예정) 1명 빼고는 다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총력전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아쉬운 건 역시 양의지다. 쇄골 통증으로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백업 포수 김기연이 일단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마스크를 쓸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저희한테 굉장히 크다. 하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김)기연이가 2차 드래프트로 와서 수비이닝은 오히려 의지보다 더 많다”면서 “경험도 많이 쌓았고, 의지가 뒤에서 독려와 조언도 많이 하고 있다. 기연이가 나가더라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에 대한 미련은 털어냈다. 지난 6월23일 삼성전 투구 도중 부상 이후 석 달 째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언제 복귀가 가능할지도 아직 모른다. 이 감독은 “브랜든은 어제 35m 캐치볼을 했다. 이제 65% 정도라고 보면 된다”면서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실전 점검까지 단계가 남았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확연히 날씨가 쌀쌀해진 것도 부담이다. 회복을 재촉하다 오히려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
이 감독은 “브랜든한테도 ‘네가 와주면 좋겠지만 몸이 중요하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조금은 기대를 버렸다. 계속 브랜든만 기다릴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일단 없는 전력으로 생각하고 가을야구를 치른다. 높은 단계에서 브랜든이 돌아와 준다면 그것만으로 전력 상승 요소가 된다.
1차전 선발로 나서는 곽빈 외에 확실한 선발이 없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남은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불펜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정규시즌 내내 두산을 떠받쳐 온 불펜들의 활약이 이번 가을 두산이 어디까지 오를지를 결정할 공산이 크다.
19세 고졸 신인 마무리 김택연의 역할이 포스트시즌 역시 중요하다. 시즌 내내 잘했지만, 포스트시즌은 또 다를 수 있다. 이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냥 19세가 아니다”라고 늘 말해왔다. 이날도 이 감독은 “(김)택연이가 포스트시즌이라고 부담감을 가질까 싶다. 아주 배포가 크다. 이야기해보면 어린 선수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성숙했다”고 변함없는 신뢰를 재확인했다.
잡담 두산) 아쉬운 건 역시 양의지다. 쇄골 통증으로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백업 포수 김기연이 일단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마스크를 쓸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저희한테 굉장히 크다. 하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김)기연이가 2차 드래프트로 와서 수비이닝은 오히려 의지보다 더 많다”면서 “경험도 많이 쌓았고, 의지가 뒤에서 독려와 조언도 많이 하고 있다. 기연이가 나가더라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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