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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을야구 앞둔 삼성 박진만 감독의 각오
“개막 전 전문가들 하위권 평가
원동력 삼아 좋은 성적 거둬
더 세밀한 작전 야구에 초점
수비적인 면에서 실수 없어야”
박진만 감독은 먼저 “처음 드는 생각은 ‘마지막이 오긴 오네’였다. 처음 시즌에 돌입했을 때에는 언제 끝나려나 했는데, 경기를 치르다 보니 또, 금방 지나가면서 결국 144번째 게임까지 치렀다”고 정규 시즌을 완주한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전문가들로부터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구단 임직원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시즌 전에 여러 평가들을 받았다. 선수들이 이로 인해 자극을 많이 받았던 한 해였다”며 “그리고 또 젊은 선수들과 기존 고참급 선수들이 모두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오는 13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가을 야구에 돌입한다. 보름 가까운 시간이 남은 셈. 단 기간에 훈련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박 감독 이하 스태프와 선수들은 합숙 훈련을 진행하고자 한다.
박진만 감독은 “합숙하는 동안 조금 더 단결하고 내부적으로 단단해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주장 구자욱이 건의를 해서 진행하기로 했다. 아직 숙소 문제가 좀 있어서 조금 기다려야할 것 같다”며 “단계전에는 투수력이 안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더 수비적인 면에서 조금 실수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 번트나 세밀한 작전 야구에 조금 더 초점을 둬서 준비를 하고자 한다”고 플레이오프까지의 로드맵을 그렸다.
“3년 전에는 선수들이 멍했던 것 같다. 나는 당시 코치였지만, 그 때 아쉬움이 큰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것 같다”며 “1위 결정전을 한 게임 더 치렀는데, 패하면서 분위기가 다운됐던 느낌이다. 이어서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며 전체적인 흐름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확실히 분위기도 좋고 여러모로 준비를 잘 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